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점증…코스피, 1720선 후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점증…코스피, 17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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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사흘 연속 하락하며 172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구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뉴욕증시가 260포인트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냉각시키고 있다.

또한 미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높은 실업률 등 고용시장 불안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또다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 코스피는 개인을 중심으로 최근 조정장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20일 이동평균선인 1716포인트는 지켜내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4.02포인트(0.81%) 하락한 1724.26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방향을 전환, 지수의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25억원의 매물을 출회하고 있고, 개인은 2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75억원, 비차익거래로 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현대차와 LG화학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이외에도 LG전자(-1.11%), 우리금융(-1.69%), KT(-1.32%), 기업은행(-3.19%)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매도공세에 전날보다 2.59포인트(0.52%) 하락한 496.25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5원 오른 1218원으로 시작해, 9시 2분 현재 1217.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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