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후 10년간 유망한 투자처"
"중국, 향후 10년간 유망한 투자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앤서니 볼턴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 홍콩 기자간담회서 밝혀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중국의 경제발전은 S곡선의 상승 단계에 이르렀고 향후 10여년간 여러 부문에서 급속한 진전을 보일 것이다."

앤소니 볼턴(Anthony Bolton)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는 지난 15일 홍콩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경제 성장은 수출보다 내수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작년 말에 시작된 긴축 프로세스는 중국의 경제둔화 요인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시장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이 보여주고 있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큰 매력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A증시가 12개월째 하락세인 상황에서 중국 내 펀드매니저들은 현금보유량을 늘렸고 외국인 투자자 자금유입은 한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이것은 좀 더 긍정적인 시장사이클이 나타날 징후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앤서니 볼턴은 "대부분의 서구국가들과 달리 중국정부는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인상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정부는 올해 말에 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여러 중국기업에게 우호적인 거시환경을 제공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완화의 점진적 평가절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투자의 위험요소로는 은행 부실자산, 부동산 시장 악화, 지방 정부의 부채 등을 꼽았다.

그는 "중국정부의 긴축조치가 은행 부실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투기규제가 필요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며 "지방정부들이 지고 있는 대규모 공공부채도 우려하고 있으며 도시화 속도를 감안할 때 사회적 불안은 앞으로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