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호실적에도!…코스피, 약세 출발
삼성電 호실적에도!…코스피, 약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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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출발하며 1670선으로 밀려났다. 개장 전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에도 불구, 게걸음 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9.79포인트(0.58%) 상승한 1675.1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저가매수 유입과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동결 소식 등에 힘입어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중국증시도 2% 가까이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그동안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인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개인은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888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364억원, 비차익거래로 23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삼성그룹주가 삼성전자의 사상 첫 5조원대 영업이익 진입 발표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예상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0원(-0.77%) 하락한 7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 에스원 제일기획 제일모직도 전일 대비 각각 1%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하며 삼성전자 실적 효과가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 및 금속(-0.89%), 기계(-0.92%), 유통업(-0.98%), 운수창고(-0.87%)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1.76%), 우리금융(-0.35%), 롯데쇼핑(-1.29%)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날 보다 1.59포인트(0.33%) 상승한 489.00에 거래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216원으로 시작해, 9시 6분 현재 12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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