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뭐길래! '축구금지'·'청문회'…FIFA '발끈'
월드컵이 뭐길래! '축구금지'·'청문회'…FIFA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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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이번 월드컵에서 졸전을 벌이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국가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했고, 프랑스 감독은 의회 청문회에 불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1무 2패로 한국이 속한 B조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고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대해 팀을 즉각 해산시키고 축구협회가 사용한 월드컵 경비에 대해 회계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을 2년 동안 금지하는 극약처방도 내렸다.

한편, 조별 예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프랑스에서는 의회 청문회까지 열렸다. 참패의 원인을 찾겠다며 도메네크 대표팀 감독을 소환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것. 하지만, 도메네크 감독은 자기 탓이 아니라며 변명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축구에 정치적 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축구협회, FIFA는 발끈하고 나섰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이례적으로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간섭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FIFA는 정치적 개입이 계속될 경우 국가 대표팀은 물론 클럽 팀들까지 국제 축구대회와 사업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경고해 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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