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보험 해약 ↑, 설계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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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유지율 13회차 기준 6.6%p 하락
억대수입 보험설계사 6.1% 줄어들어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보험계약을 해지한 사람들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연소득 1억원 이상인 고소득 보험설계사의 수가 1만명으로 전년도보다 6.1%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3월)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기준 71.6%로 전년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

25회차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도 실효 및 해약이 늘어남에 따라 61.2%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낮아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최초 체결된보험계약이 1년 또는 2년이 지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을 말한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보험회사의 자정노력 등에 힘입어보험계약 유지율이 개선되다가 2008 회계연도부터 경기침체 여파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9 회계연도의 보험설계사 22만3000명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소득 1억원 이상 설계사의 수가 전년(1만600명)보다 감소한 1만명으로 집계됐다.

법인대리점의 보험설계사 영입에 따른 설계사 이동과 변액보험 판매실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13개월차 보험설계사 정착률도 38.1%로 1.7%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0만원, 월평균 모집액은 2266만원으로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6만원 감소했지만 월평균 모집액은 34만원 증가했다.

대형 법인대리점을 통한 보험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보험대리접의 월평균 소득은778만원으로 전년(690만원)보다 12.8%늘었고, 월평균모집액(4천338만원)도 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채널의 효율을 개선하고 보험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자 보험 모집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홈쇼핑 등 통신판매채널의 완전판매를 유도하는 등 감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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