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국제금융위기의 주범이었던 대형은행에 세금을 물리자는 국제적인 논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주요 8개국 정상회의와 26일 개막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은행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타 회원국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의 주최국인 캐나다를 비롯한 기타 선진국들과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가들은 은행세가 금융위기와 상관이 없는 은행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은 자국에서 독자적으로 은행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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