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구조조정 충당금 2조원…"영향 제한적"
은행권, 구조조정 충당금 2조원…"영향 제한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5개사 신용공여액 11조9천억원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올해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권의 충당금 규모는 3조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은행권 부담금액은 2조원 안팎이며, 이 정도는 은행권이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1985개 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65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업체의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1조9000억원, 저축은행이 1조5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가 7000억원 가량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소요액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은행권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14.70%로 2008년말 12.31%, 지난해말 14.36% 등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C등급(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업체의 경우 조기에 경영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D등급(퇴출) 업체는 자체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B등급을 받은 일시적 유동성 애로 건설사에 대해서는 금융권 자율로 대주단 협약 운영기한 연장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정비해 오는 7~10월중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용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진행상황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