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루머에 '휘청'…26.6원 폭등
외환시장, 루머에 '휘청'…26.6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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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하며 4거래일째 상승마감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6.6원 폭등한 1215.4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경향으로 인해 14.2원 오른 120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고시변동환율제 채택 이후 최대 상승치인 6.7896위안으로 고시하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며 1190원대로 내려 앉았다. 1194.5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추가로 축소하지 않고, 역외의 달러매수세로 인해 다시 1200원 대로 올라섰다.

장후반 그리스를 비롯한 PIGS 국가들이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루머와 미국이 자기자본거래를 규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역외에서 손절매수세를 비롯한 달러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 환율 급등을 이끈 것이다. 이에 이날 원달러환율은 1218.6원까지 고점을 높혔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확인이 안된 소문들로 인해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던 장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말 금융규제안 통과여부와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회의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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