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휴일점포 성공가능성은 ?
야간 휴일점포 성공가능성은 ?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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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행 고객 끌어올수 있느냐가 관건

국민은행이 파일럿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야간 주말점포의 성공가능성을 두고 은행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은행들은 국민은행의 실험이 성공해 타 지역까지 확산될 경우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유사한 점포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적결과가 집계되지 않은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지난 5월 15일 오픈해 한 달이 지난 야간 휴일점포의 성공가능성은 반반으로 점쳐진다.
토요일 내방객수가 일정수준을 유지하며 고객들의 이용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청신호다.

그러나 관건인 타행 거래고객의 이전율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야간 휴일점포의 내방고객 증가가 자행고객에 머무를 경우 단순 입출금 등 무수익업무 증가로 업무량만 늘어날 뿐 실제 수익성 증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용 편의성으로 인해 타행 고객이 거래 은행을 옮겨와야 비로소 판매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이 확보된다는 것.

이와 관련 국민은행이 조사한 4개 점포 영업권 내의 평균 타행 고객수는 9천여명, 사전설문조사 결과 이들중 50% 가까운 숫자가 야간 및 주말점포가 오픈하면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었다.

이에 이들이 거래은행을 이동할 경우 발생하는 연간수익 예측액은 평균 5억1천800만원 수준으로 조사돼 만일 예상대로라면 같은 영업권내 타행 고객의 절반이 국민은행으로 이동해 점포당 평균 5억원의 순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야간 휴일점포를 책임지고 있는 한 국민은행 지점장은 “현재까지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주말이용이 가능한데 따른 호응은 높지만 타행 고객의 이전은 한달 운용으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흥보에 주력하고 있어 고객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좀더 시일이 경과하면 본격적인 고객이동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4개 파일럿 점포가 수익 창출에 성공할 경우 연말까지 20여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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