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설친 증시, 外人 '뒷짐'에 이틀째 '주춤'
잠 설친 증시, 外人 '뒷짐'에 이틀째 '주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증시는 냉정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이틀째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다우지수가 부진한 주택지표로 1%이상 하락했고, 위안화 절상 효과 반감 및 유럽 주식시장이 영국의 재정 감축안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재차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5.66포인트(0.33%) 하락한 1725.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7억원, 72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241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2909억원의 매수세가 몰렸으며, 바치익거래로도 158억원의 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철강(1.33%), 의료정밀(3.34%), 전기가스업(1.30%), 운수창고(0.62%) 등은 상승했지만 전기(-1.09%), 운수장비(-1.73%), 은행(-0.99%), 증권(-1.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35%), 현대차(-3.08%), 신한지주(-0.42%), 현대모비스(-1.95%), 기아차(-2.45%) 등은 하락 마감했지만 POSCO(1.41%), 한국전력(1.80%), LG화학(0.80%), 현대중공업(0.8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전날 보다 1.70포인트(0.34%) 하락한 494.9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1187.8원에 장을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