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수 4명 어디갔나?…망명說 등 궁금증 증폭
北선수 4명 어디갔나?…망명說 등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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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 4명이 남아공월드컵 브라질과의 조별예선 1차전 당시 경기장에 조차 나오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표팀 차원에서 이뤄진 일인지 아니면, 잠적과 같은 개별행동때문인지를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 대 브라질전에 당초 북한 대표팀이 제출했던 엔트리 23명 가운데 4명이 경기장에 아예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FIFA 홈페이지에는 안철혁·김명원·김경일·박성혁이 경기 당일 제출한 선수 명단에 빠진 것으로 표시돼 있다. 비주전 선수들이지만, 이중 안철혁은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뛰었던 선수다. 

월드컵에서는 주전을 포함해 교체선수까지 엔트리 23명이 모두 경기장에 나와 벤치에 앉아 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한 두명도 아니고 4명이나 한꺼번에 빠진 것은 비상식적이다. 때문에, 이들이 경기장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북한 대표팀차원에서 발생한 일이라면 큰 일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팀을 무단이탈했을 가능성때문에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단체로 팀을 빠져나와 망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한 대표팀은 21일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2차전을 갖는데도, 18일 자정 요하네스버그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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