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25, 김일성이 스탈린 졸라서 벌인 '南侵'”
中 “6·25, 김일성이 스탈린 졸라서 벌인 '南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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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6.25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던 중국이 정부 기관지를 통해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의 승인을 받은 뒤 북한이 '남침'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서 북한을 도와줬다는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규정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보도는 극히 이례적이다.

’한국전쟁은 북한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소련의 스탈린이 승인하면서 초래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한국전쟁 전문가인 상하이 화동사범대 선즈화 교수의 말을 인용해 17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시 김일성이 지속적으로 스탈린과 마오쩌둥에게 남침 승인을 요청했지만 처음에는 모두 이의를 제기했다는 선 교수의 인터뷰도 함께 소개했다.

선 교수는 그러면서 1950년 1월 갑자기 스탈린이 마음을 바꿔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남침을 승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탈린은 이어 김일성에게 마오쩌둥의 승인도 받도록 주문했고, 마오쩌둥도 북한의 입장에 동조하게 됐다는 것이 선 교수의 주장이다.

선 교수는 구소련의 기밀문서와 중국내 문서를 종합해 볼때 한국 전쟁은 소련과 북한의 아이디어였으나 스탈린이 전쟁 책임을 마오쩌둥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일반적으로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와준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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