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대우차판매, 대규모 구조조정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사업부문 380여명 정리해고 추진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지난 4월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체제에 돌입한 후, 몇차례 부도위기를 모면한 대우자동차판매가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섰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금융사인 우리캐피탈 매각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자구노력의 목적으로 자동차 사업부문 인력 717명 중 트럭 및 버스관리영업직을 제외한 380여명(53%)을 1치 정리해고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임원 21명 가운데에서는 최소한의 인원을 남기고 70% 이상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9일 노동조합과 관리직협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정리해고안을 통보하고 합의를 거쳐 7월 말에 대상자를 확정해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달 발표한 본사 및 영업조직 축소와 임직원 270여 명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 이후 본격적인 자구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설 부문 인력 350여 명에 대한 감축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우차판매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중 자산가치가 큰 우리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차판매는 현재 수입차 및 버스, 트럭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7월 말까지 채권단의 기업실사 작업, 기업개선계획안 확정, 기업개선 약정 체결을 거쳐 본격적인 워크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