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저축공제로 10년 후 1억 만들기 상품 인기
신협, 저축공제로 10년 후 1억 만들기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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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만에 70억원 판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요즘은 말 그대로 재테크 공황(恐慌) 시대다. 유럽발(發) 금융위기로 주식이나 펀드는 영 불안하고 그렇다고 해서 예금으로 굴리자니 금리가 연 3%대여서 초라하다. 투자 시계(視界)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는 ‘10년 만기 저축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신협에서 출시한 신협 무배당 스마일 저축공제는 판매 일주일 만에 수납 보험료 기준 7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이는 하루 평균 10억원 이상의 판매로 신협중앙회 공제사업추진 이래 단일 공제상품으로는 최단기 최다 판매 실적이라는 게 신협중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장점만 쏙쏙 뽑아내 결합시킨 상품으로, 10년 이상만 유지하면 비과세를 챙길 수 있다. 금융종합과세에 해당되는 거액 자산가의 경우 최고 38.5%의 세금을 내야 하는데 저축보험에 가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면제받을 수 있다. 이자가 복리(複利)로 불어난다는 점도 매력이다. 단리 상품은 원금에만 이자가 붙지만, 복리 상품은 원금과 이자를 더한 액수에 다시 이자가 적용되기 때문에 만기 시 받게 되는 이자가 훨씬 더 많다.

게다가 저축보험은 사망 시 일반 적금상품에는 없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연금보험에 비해 납입기간이 짧고 만기환급금을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실제 서울 동작구에 사는 주부 김영은(40,가명)씨도 10년 후 남편의 은퇴를 고려해 신협의 ‘10년 후 1억 만들기’를 목표로 신협 저축공제에 가입했다. 한 달에 69만원씩 꼬박 꼬박 넣고 있는데 사망 보험금(400만원, 1구좌당 200만원)도 있는데다 10년 만기라 세금이 면제되고 복리로 적립돼 은행 예금보다 훨씬 알토란 같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신협 저축공제는 만기 유지 시 보너스 금리를 최고 1%포인트 추가 지급해준다. 보너스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5년 만기 0.5%, 7년 만기 0.7%, 10년 만기 1%의 보너스 이율을 최초 1년 동안의 공시이율(변동금리)에 더해 지급한다.

10년 만기 상품 가입 시 6월 현재 공시이율이 4.9%가 유지된다면 가입 첫해에는 5.9%의 금리를 준다는 말이다. 공시이율 또한 연 4.9%(6월 기준)로 대형 민영보험사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무엇보다 비영리 협동조합보험이기 때문에 사업비가 적게 들어 동일한 공시이율 임에도 만기환급률이 타 민보사 대비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신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런데 만기가 최장 10년인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엔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신협 저축공제에 가입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본 보험료보다 높은 환급률로 추가 납입을 할 수 있고, 수수료 없이 중도 인출도 가능하기 때문.

10년 동안 계약만 유지하면 중도 인출(연 12회)해도 비과세 혜택이 있고,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는 납입하는 보험료의 200% 수준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어 연복리 효과는 물론 만기환급률(수익률)이 높아지므로 추가납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실속 재테크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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