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취재진 잇단 강도 피해…월드컵 '치안 비상'
한국 취재진 잇단 강도 피해…월드컵 '치안 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월드컵 개막을 1주일 앞두고 남아공의 치안상태가 문제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에서는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 취재진들도 잇따라 피해를 입고 있다.

월드컵 중계권을 지닌 SBS의 현지 상황에 대한 보도내용이 자못 심각하다.

SBS는 월드컵 주경기장 사커 시티에서 차로 5분 거리인 나스렉 도로에서는 출근길에 5인조 무장강도가 은행 현금수송차량을 습격해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 보도했다.

남아공 경찰은 총격전 끝에 3명을 붙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사설경비원 2명과 경찰관 1명이 다쳤다고 한다.

특히, 남아공을 찾은 한국 취재진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틀전 요하네스버그 중심상업지구 쇼핑몰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MBC 관계자가 3인조 강도의 기습을 당했다. 강도들은 이 관계자가 의식을 잃은 사이 여권과 현금, 방송용 카메라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SBS 취재진도 지난 3일 오후 요하네스버그 시내 하우튼 도로 교차로에서 강도의 공격으로 승용차 유리가 파손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우리시각으로 6일 더반에서는 종합일간기자가 강도에게 금품을 털렸다. 남아공 주재 영사관은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을 노린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우려가 크다며 개인 외출은 물론 시내 우범지역은 차를 몰고도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