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 난무한 건설ㆍ철강株가 상승 발목
부도설 난무한 건설ㆍ철강株가 상승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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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 마감,의료정밀 운수장비가 상승 주도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의 호조와 장 중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상승탄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지만,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경계매물이 출회되자 지수는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건설주와 철강주 등이 성지건설의 1차 부도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해 주가에 부담을 줬다.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 3일 만기 도래한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앞으로도 8억원대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를 처리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된다.

이이 따라 대표건설주인 대림산업(-4.46%), GS건설(-2.69%), 삼성물산(-2.44%), 현대건설(-2.58%) 현대산업(-2.7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외에도 중견건설사인 중앙건설은(-8.98%), 벽산건설(-1.19%) 코오롱건설(-3.37%), 계룡건설(-2.15%)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14%) 상승한 1664.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4억원, 11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개인은 1359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시장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 상태가 나타나며 프로그램매매에서도 331억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 건설, 금융, 증권 등은 하락했지만 전기, 의료정밀, 운수장비, 제조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06%)를 비롯해 현대차(1.52%), 신한지주(0.22%), LG화학(2.69%), LG디스플레이(2.37%)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POSCO(-4.10%), 한국전력(-0.29%), 삼성생명(-0.96%), KB금융(-1.89%), LG전자(-2.30%)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전날 보다 2.03포인트(0.41%) 하락한 493.71로 장을 마쳤다.

한편,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1201.8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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