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참패불구 증시 '웃었다'…금융株 '훨훨'
與 참패불구 증시 '웃었다'…금융株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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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락 하루만에 급등하며 1660선에 안착했다.

지난 밤 미국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세로 2% 넘게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완화되자 외국인은 모처럼 강한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을 높였다.

특히, 이 날 금융주들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전날 지방선거 이후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권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에 금융주들은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민영화 탄력 기대감으로 우리금융이 8.5% 오른 15850원을 기록한 가운데 KB금융이 회장 선임 작업 가속화 기대감에 7.3% 상승했다. 이외에도 신한지주(6.70%), 기업은행(7.33%), 부산은행(5.99%), 하나금융지주(5.65%), 대구은행(2.82%)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44포인트(1.93%) 상승한 1661.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7억원, 656억원의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외국인은 2655억원을 순매수하며 견조한 장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에서도 2744억원 매수우위가 기록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업(3.13%), 금융업(3.99%), 은행(5.15%), 증권(2.7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빨간불 일색이었다. 삼성전자(1.17%)를 비롯해 POSCO(3.37%), LG화학(2.39%), 한국전력(3.63%), LG전자(3.33%) 등 시총 대장주들이 큰폭으로 오르며 지수에 훈푼을 불어넣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보다 6.95포인트(1.42%) 상승한 495.74로 장을 마쳤다.

한편,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호조세를 반영하며 전거래일 종가보다 19원 급락한 1197.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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