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스피 1,550~1,700선서 바닥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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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유럽ㆍ北 리스크 잦아들면서 하반기 강세 전망"

 신영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유럽의 재정 위기와 북한 리스크를 극복하고 하반기 강세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그리스를 극복할 한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유럽 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선거 종료와 함께 극단적인 남북 대치 상황이 완화되면 양대 리스크에 대한 충격 테스트를 마친 한국 증시의 차별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남유럽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금융을 넘어 미국의 리먼 파산과 같은 충격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로는 건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먼 파산 때는 부채담보부증권(CDO) 상품의 유동화로 누가 얼마만큼의 부실 폭탄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공포심이 확산됐지만, 현재 유럽 금융기관의 자산은 남유럽 국체와 커버드 본드 형태여서 손실 인식에서 CDO 상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다"며 남유럽발 재정 적자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김 팀장은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유럽 위기에 따른 경계심이 글로벌 경제의 호황에 의한 긴축을 막는 순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 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 한국의 높은 재정건전성, 양호한 경상수지, 금융 안정성 등이 부각되면서 재차 외국인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남유럽 위기가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하반기 증시가 1,9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북한발 위기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거 이후 이러한 북한 리스크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증시는 1,550~1,700 밴드 내에서 움직이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시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남유럽 위기와 북한발 지정학 위험은 1,550선 후퇴에서 최대로 반영된 만큼 1,600 이하에서는 하반기 강세장을 대비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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