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 "태양광업계 세계 1위 되겠다"
웅진에너지, "태양광업계 세계 1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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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코스피 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공신력, 자금 등을 적극 활용해 태양광 업계 세계 1위 기업이 되겠습니다"

▲ 웅진에너지 유학도 대표이사
태양전지용 잉곳(Ingot) 및 웨이퍼(Wafer) 생산 전문업체인 웅진에너지가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가진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인 미국 선파워(SunPower)와 웅진의 합작회사로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그린에너지 사업이 미래 핵심산업으로 지목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웅진에너지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6%, 51% 오른 1189억원, 565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2%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의 지난해 말 기준 세계 태양광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은 3.8%로, 특히 세계 단결정 잉곳∙웨이퍼 시장 점유율 10.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웅진에너지의 생산 품목인 잉곳과 웨이퍼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웅진에너지는 오는 2013년까지 잉곳과 웨이퍼 시장이 연평균 60.7%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웅진에너지는 연 생산능력 1827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7000평 규모의 제 2공장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제 2공장은 연 생산능력 3500톤에 달하는 규모로, 제 1공장과 합하면 연평균 5327톤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웅진에너지는 확충된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오는 2016년까지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돼 있는 선파워(Sunpower)뿐 아니라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학도 대표이사는 "합작회사인 선파워는 세계 3위의 글로벌 태양전지 생산 기업으로, 기술 및 마케팅 부문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으며 웅진에너지의 성장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며 "웅진에너지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처와 제품의 우수한 품질, 높은 생산효율성 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에너지는 생산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 효율 및 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공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생산에 필요한 전기 절감 설비 ▲전 생산 공정 화학약품 제거 ▲잉곳 가공 시 생기는 오폐수 재활용률 90% 달성 등의 친환경적 생산 환경을 조성했다.

유 대표는 "공모금액은 제 2공장의 건축 및 신규설비 증설을 위해 쓸 것"이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 공신력, 자금 등을 적극 활용해 태양광 업계 세계 1위 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에너지의 상장 전 자본금은 230억6000만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1588만 주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7500~85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하한 밴드기준 1191억원이다. 웅진에너지는 6월 중순 청약을 거쳐 6월 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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