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가 불안한 여건에도 2004~2005년 이후 가장 매력적인 상태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성노 애널리스트는 MSCI 한국지수 편입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한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11.5%로 2001~2005년에 형성된 높은 기대수익률에 근접하고 있으며, 저금리로 인해 수익률 차이에 따른 주가상승 여력 또한 2004~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기업 이익 전망치의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코스피지수 1,500선 이하에서의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수준이며, 가능성이 낮은 '더블 딥', 즉 경기의 단기 회복 직후 재 침체 상황을 가정해도 코스피지수는 1,35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상승 추세의 3대 요소인 경기 상승세와 주도주, 매수 주도세력이 불명확할 것이라고 예상한 뒤 그러나 4분기부터 경기 측면에서의 낙관적 시각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채권과 부동산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매력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2010년 하반기에는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금들이 주식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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