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아이폰의 인기가 대단하다. 가히 폭발적이다.
23일 KT에 따르면 아이폰 가입자 수가 22일 자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4월 27일 60만명을 기록한 이후 10만명 증가에 25일이 걸린 것. 50만명에서 60만명이 될 때 27일 걸린 것에 비하면 가입자 증가속도가 더 빨라졌다.
하루 평균 아이폰 가입자 수는 4천명으로 지난 17일에는 7천명 선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만간 출시가 예상되는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대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멀티태스킹 기능이 보강된 차세대 아이폰은 오는 6월 7일 애플의 개발자 콘퍼런스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아이폰 출시가 예고된 상태인데도 아이폰의 인기가 끊이지 않는 것은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같다.
KT 측은 특별한 아이폰 판촉전략을 구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아이폰이 잘 팔리는 것은 아이폰을 보유한 고객이 새 고객을 몰고 오는 '입소문 마케팅'에 힘입어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치 잘 만들어진 영화가 특별한 광고없이도 가볍게 100만 관객을 돌파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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