度를 넘어선 욕심의 결말은...
度를 넘어선 욕심의 결말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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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자동차 보험사들의 과다 사업비 집행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무리한 마케팅에 이어 실익 없는 부가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 개선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매년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자동차보험의 경우 과다 사업비 부담이 빈번한 자본확충에 따른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금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과다한 사업비 부담을 대주주의 대규모 증자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이 과연 수익 악화 위험을 안고 꾸준히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감수해야하는 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이나 전화로만 판매하는 상품 특성상 어느 정도의 광고비등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지만 현재로써는 그 규모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영업 위축을 감안하더라도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각종 부가사업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고객 제휴 카드인 교보자동차보험의 UMC(제휴카드)의 경우 자사 고객에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를 위해 카드사 등 제휴 업체에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제공해야 한다.

역시 대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의 텔레메틱스 서비스나 마케팅 강화 차원의 온라인 포털, 판매통신사들과의 제휴시에도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부가사업 강화가 직접적인 상품 판매 확대로 이어질 지 불투명한데다 타사와의 경쟁을 의식해 무리한 사업비 지급으로 이어질 경우 결국 수익악화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전문가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도를 넘어선 사업비 집행으로 수익 악화가 가중될 수 있다”며 “부가서비스, 판매 제휴 과정에서 비용부담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교보자동차보험이 본격 출범한지 3년여가 지나면서 신규사들의 시장 진입도 꾸준히 늘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경쟁은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각사들은 시장 확대 일환으로 더 많은 사업비를 쏟아부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과도한 욕심이 어떠한 결말로 이어질 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 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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