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혜린 기자] 4월 유통업체 매출이 백화점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9일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장우 연구원은 "잡화 및 명품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면서 위 상품군에 대한 백화점의 경쟁력을 재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작년 말 원화강세로 인해 명품, 잡화 매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4월 매출 호조는 명품과 잡화가 백화점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할인점의 매출 증가율이 약화된 이유는 이상저온으로 에어컨 등 계절상품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할인점 매출의 약 11%를 점유하는 가전, 문화 상품군의 4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하며 지난3월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력상품인 식품의 매출 둔화도 부진에 한 몫 했다"며 "할인업체간 가격경쟁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저하된데다 삼겹살과 같은 파괴력이 큰 상품이 더이상 특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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