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증권업 시가총액 1위 '탈환'
대우證, 증권업 시가총액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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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조 9921억…2년 8개월 만에 삼성證 제치고 '1위'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대우증권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2년 8개월만에 시가총액 1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각각 3조 9921억원, 3조 94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9월 19일 이후 약 2년 8개월만에 대우증권이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다.

대우증권은 리테일영업력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한 가운데, IB(투자은행), WM(자산관리), 세일즈&트레이딩(유가증권운용) 등 대부분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영업이익 4120억원, 순이익 3190억원으로 업계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에 이어 대형 빅3 생보사인 대한생명을 거래소에 상장시켰으며, 아시아 최초로 스팩(SPAC)을 설립하고 상장시키는 등 IB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며 IPO부문 등 다수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자산관리시장의 중심지인 강남지역에 다수의 점포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한편, 자산관리 브랜드인 'STORY'를 런칭해 펀드 리콜제, X-Ray서비스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산은금융그룹 계열사와 시너지에도 주력해 One-KDB CMA, 산은 ELD랩 등 'Made in Daewoo(대우증권만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나타내며 지난해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자산관리잔고가 9조원 가량 증가하며 총 44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증권 경영관리부 김기영 부장은 "대우증권은 산은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번 시가총액 1위 탈환은 물론 주요 재무분야인 자기자본(2조 8560억원), 순이익(3190억원), 신용등급(AA 긍정적)에서 모두 업계 1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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