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대학생 잠재고객에 '유혹의 손길'
증권사, 대학생 잠재고객에 '유혹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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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회, 동아리지원, 인턴기회 등 제공
회사 이미지제고 및 잠재고객 확보 차원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증권사들이 유스(Youth) 고객인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통해 자사 이미지 제고 및 잠재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대학생들을 위한 봉사단, 투자대회,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장학금·해외금융시장 탐방·채용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My영클럽' 서비스를 통해 20~27세의 대학생 및 젊은고객이 동양CMA 계좌와 증권저축계좌를 개설한 후 서비스 신청시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준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선정한 전국 4년제 이상 대학교 증권동아리를 지원을 하는 'BUS(Boom Up System for University)'를 통해 연간 200만원의 동아리 운영비와 컴퓨터리서치 자료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4회 실시되는 워크샵 및 증권교육 강좌 ▲단기 경영학석사(MBA) 과정 ▲재테크 강연회 ▲투자대회 개최 ▲수익률 게임대회 우수자 채용기회 등 증권투자와 관련된 지원을 한다.

삼성증권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04명의 대학생 자원봉사단 '삼성증권의 젊은 대학생 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경제교육 기회를 함께 하자'는 뜻의 'YAHO(Young Assistant Happy Opportunity)'가 있다. 이들은 1년간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경제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매월 2회씩 청소년 경제교육 강사로 활동한다.

삼성증권 측은 이들이 사용할 교재와 활동비를 지원하고, 봉사단 활동 인증서 발급과 CEO와의 만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증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및 경기 지역 대학생 32명으로 구성된 '제2기 뱅키스 대학생 홍보대사'를 발족해, 2개월간 뱅키스 브랜드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알리고 각종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활동을 하도록 한다.

또한 한화증권은 대학생부터 30대까지 50명으로 구성된 '한화프렌즈'를 통해 재테크 및 증권회사 업무 설명, 펀드·금융상품 강의 진행 및 독거노인 방문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도록 했다.

교보증권은 '대학생을 위한 플러스알파 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금리를 일반 CMA보다 0.1%P 우대해 준다. 또 온라인 이용 계좌이체시 이체수수료 무료,업계 최저 수수료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키움증권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11일까지 '더블찬스 이벤트'를 통해 대학생들이 상시모의투자에 참여하면 해외금융시장 탐방, 아이폰 구입지원금, 문화상품권,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 키움증권의 무료증권 교육 사이트 '하우투스탁(www.howtostock.co.kr)' 에 강의를 들은후 후기를 남기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유진투자선물도 다음달 중순까지 건국대·동국대·인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FX마진거래 세미나 및 '외환트레이더 양성과정'을 주제로 공개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 수료자에게는 각 대학 총장 명의의 수료증서가 수여되며, 성적 우수자는 금융기관 인턴사원으로 추천받는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들이 증권사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증권사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적인 경제교육부터 증권사 업무에 이르기까지 증권 전반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증권사의 잠재적 고객"이라며 "각종 행사 및 설명회 등을 통해 대학생들과의 유대감을 높이면서 증권사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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