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KB회장 인선, 하마평 '무성'
코앞으로 다가온 KB회장 인선,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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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이어 김석동·이화언 급부상
강정원·이철휘 등 재도전 가능성도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KB금융 회장 최종 선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 안팎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여명의 인사가 차기 KB금융 회장에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유력 인사로 줄곧 거론돼온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 외에 관 출신 인사인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김 대표는 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하마평에서 제외돼 왔지만, KB회장 인선작업을 이끌고 있는 KB금융 이사회가 출신을 따지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히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차기 KB금융 회장에 관 출신 인사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도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의 경우 KB금융 회장직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인사의 경우 지난해말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KB 회장직을 놓고 경쟁할 당시, KB 이사회의 회장선임 절차를 문제삼아 중도 사퇴한 바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뱅커 출신으로는 민유성 산은지주 회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 전 행장의 경우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유력인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초 이 전 행장의 용퇴와 KB금융 회장 인선을 연관짓는 목소리도 나온다.

KB금융의 최대 숙원과제가 M&A를 통한 '리딩뱅크' 입지 사수라는 점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 행장의 경우 지난 2006년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는 만큼 향후 시장재편을 둘러싼 은행간 짝짓기를 염두한 분석이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20일까지 1차 후보군을 구성한 뒤, 인터뷰 등을 거쳐 내달 중순까지 단일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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