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당국, '주가 폭락' 개입 가능성"
"美 금융당국, '주가 폭락'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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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최근 증시 폭락을 계기로 미국 금융 당국이 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주목된다.

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일 금융 감독당국이 주가 급락(6일 장 중 1000p 폭락)원인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각 기관은 발 빠르게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과 금융계, 학계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최선책은 주가가 '자유 낙하'(급전 직하) 수준으로 폭락할 경우 금융 시장에 개입하기 위한 일정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같은 날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다양한 시장에서 서로 다른 거래 관행과 규정이 주가 변동에 영향을 주게 될 범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특히 "이것은 우리 금융 시장의 효율적 작동과는 모순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어떠한 구조적 변화나 다른 변화라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증권업계 자율규제기구인 핀라(FINRA)의 리처드 케첨 회장은 "우리는 주가가 짧은 시간에 급락하기 시작할 때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공통된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이같은 의견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대형 전자 거래소 대표 가운데 일부도 7일 주가 '자유 낙하'에 제동을 걸기 위해 업계 전반에 규정을 적용하는 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SEC는 올해 초부터 컴퓨터 거래 방식이 적절하게 규제되고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주식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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