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인기
증권사,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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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혜선 기자]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대우 · 대신 · 한국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자산관리 서비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자산관리잔고는 작년 11월말현재 약 30조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12월초자산관리서비스인 '스토리(Story)'를  출시한 후 4개월 남짓만에 40조원으로 10조원이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은 스토리 브랜드아래  '전문 투자 컨설팅 스토리'와 '1: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전문 투자 컨설팅 스토리'는 전문적인 관리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 성향과 자산 규모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1: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스토리'는 고액 자산가의 투자ㆍ세무ㆍ부동산 등의 자산관리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에 맞춰 실시된 '대우 X-레이 포트폴리오 진단서비스'는 투자자의 펀드가 어느 곳에 분산투자 돼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자산별, 국가별, 업종별, 통화별 자산편입비율을 분석해 투자자가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문제점과 적정성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대우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대우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송석준 대우증권 마케팅부 부장은 "투자자가 자가진단 이후 맞춤형 투자대안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전문 펀드상담팀을 구성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유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우증권은 최근 '펀드판매 품질보증제'와 '펀드 돌봄이'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우증권보다 2개월 먼저인 지난해 10월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빌리브'를 출시했다. '빌리브'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펀드 비중이 높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공모형펀드 가입금액이 20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최고 연 9%까지, 펀드담보 대출 금리는 1%포인트까지 우대해 준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월 차별화 전략으로 '금융주치의'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상황에 맞춰 펀드를 잘 굴리고 있는 지 분석해주는 일종의 애프터서비스(AS)다. 고영민 대신증권 파이낸셜클리닉 본부장은 "빌리브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자산관리의 후발주자로 나선 한국투자증권의 '아임유(I'm You)'는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자산관리 잔고가 3200억원을 넘어섰다. '아임유'의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으로, 현금뿐만 아니라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펀드까지 대체 납입해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우리투자증권의 ‘옥토’를 비롯해 미래에셋증권의 ‘어카운트’, 삼성의 ‘팝’, 현대증권의 ‘QnA’ 등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가 있다.

한편,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의 인기몰이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가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많다.

송석준 대우증권 마케팅부 부장은 "증권사들이 실시하는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유사할 수 있지만 서비스의 질적 수준에서는 차이가 난다"며 "대우증권의 경우 업계 최초 펀드 품질 보증제도 시행, X-Ray 서비스, 스타포트폴리오 상품과 같이 우수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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