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뱅킹 하반기에 본격화
TV뱅킹 하반기에 본격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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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오는 20일경 서비스 오픈
계좌이체등은 내년쯤 가능.

올 하반기부터는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은행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제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TV뱅킹 도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안성 문제 등으로 인해 계좌이체가 가능한 TV뱅킹서비스는 내년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TV뱅킹이란 위성방송 또는 케이블방송을 통한 금융거래 서비스로, 텔레비전 리모컨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잔액조회, 자금이체 등은 물론 홈쇼핑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지급결제 수단이다.

제일은행은 스카이라이프의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이용해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스카이라이프 TV뱅킹 서비스를 통해 신규 예금과 해약, 각종 조회, 이체, 입금, 공과금 납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서류 발급 신청, 각종 금융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TV뱅킹 시스템간 공인인증서도 상호 연동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특히 주부와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스카이라이프 제휴카드를 발급해 자산관리, 부동산 등의 다양한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정보통신부의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자인 KT컨소시엄과 손잡았다.

고객이 공인인증서가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셋톱박스에 삽입한 후 은행과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

시스템개발이 완료되면 고객이 TV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예금계좌 개설, 거래명세 조회, 자금이체,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경 시범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자인 SKT컨소시엄과 공동으로 TV뱅킹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TV뱅킹의 상용화가 쉽지 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에서 올초 착수할 예정이었던 TV뱅킹서비스 시범사업은 셋톱박스의 비용분담 문제 등으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또 기대를 걸고 있는 KT나 SKT 등 홈네트워킹 사업에도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놓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안성 문제. 공인인증서의 적용등이 기존 방식과 달라 제한돼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은 3/4분기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달 실시되는 시범사업에서는 계좌조회서비스만 가능하며 계좌이체 등은 연말께로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KT컨소시엄의 경우 시스템 개발환경이 리눅스여서 사용자 및 개발 환경이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를 비롯 많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텔레비전이 중요한 금융채널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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