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자택 공시가 95억 2천만원… 6년 연속 가장 비싼 집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이태원 자택이 가장 비싼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 회장의 자택은 지난 2005년 주택가격 공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6년 연속 가장 비싼 집으로 기록됐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가격 공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공시가격 95억2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주택은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대지면적 2143㎡에 건물 연면적 2138.2㎡로 이뤄졌으며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이다.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대지면적 2760㎡, 건물 연면적 1004.7㎡)도 80억4000만원으로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이 주택은 지난해 79억3000만원으로 공시된 바 있다.
2위는 임용윤 이화산업 회장의 경기 하남 망월동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면적 8879㎡, 건물 연면적 145.4㎡로 이뤄진 이 주택은 88억2000만원에 공시됐다.
이 주택은 당초 '이화산업' 소유로 당시에는 기업 대표를 위한 사택으로 쓰고 있었으나 현재는 근로자용 숙소(공동 소유)로 활용되고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토지가가 주택가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대규모 부지로 이뤄진 이 주택이 전국에서 두번째 비싼 주택으로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3위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소유 주택으로 84억4000만원에 공시됐다. 이 주택은 지난해 79억5000만원에 공시된 바 있다.
한편,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5'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273.6㎡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1% 상승한 50억8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연립주택 역시 6년째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유사시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는 지하 방공호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는 44억72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