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지난해 승용차 평균 연비가 2008년보다 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수입차 포함) 609개 차종 122만대의 평균연비는 연료 1리터당 12.27km로, 2008년 11.47km보다 7% 향상됐다.
지난해 연비가 향상된 주요 원인은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2008년보다 23.4% 증가했고, 배기량이 1000~1600cc 사이인 소형승용차 판매량이 47.3%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변속기의 다단화, 차체 경량화, 고효율 엔진개발 등 자동차 제작사의 연비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도 평균연비 향상에 한 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속기가 다단화되면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효율적으로 타이어에 전달할 수 있고, 낮은 엔진 회전수로 주행할 수 있게 돼 4단에서 6단기어로 다단화하면 7% 가량 연비 상승효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휘발유와 LPG차보다 평균연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유 차량이 늘고, 고효율 신형 경유엔진이 등장한 것도 평균연비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식경제부 측은 "공회전 제한 장치 등 연비향상 기술을 연비 측정시 반영하고 정기적인 연비우수차량 발표를 통해 국내판매차량의 평균연비를 높여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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