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대우차판매, 최종부도 피했다
'벼랑 끝' 대우차판매, 최종부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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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억원 규모 어음 결제합의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대우자동차판매가 최종부도 위기를 일단 모면하게 됐다.

채권단은 27일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대우타타상용차와 협의해 만기 도래한 268억원의 어음을 결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오전 9시 어음이 최종결제됐으며 금융감독원과의 승인을 거쳐 대우차판매의 부도가 취소됐고, 최종부도에 따른 당좌거래 중지와 상장폐지를 일단 피할수 있게 됐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23일과 26일 각각 만기도래한 어음 174억원과 94억원 등 총 268억원 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18억원을 수혈받고, 나머지는 회사측과 어음 소지자들이 만기연장과 대지급 등으로 해결하게 됐다.

대우차판매는 앞서 23일 SC제일은행과 우리은행에 돌아온 어음 176억 6400만 원을 막지 못해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대우차판매는 이달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의 92%의 동의를 얻어 14일부터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그러나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지금까지 세 차례나 1차 부도를 맞았다.

지난 19일과 22일에도 각각 200억원과 25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가 가까스로 최종부도를 피했다. 대우차판매의 금융권 채무는 14일 기준 총 2조 원 규모로 3개월간 권리행사 및 상환이 유예됐다.

그러나 1500억 원 규모의 상거래채권은 유예채권 대상에서 제외돼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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