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골드만 사태로 '타격'
해외펀드, 골드만 사태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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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해외주식형펀드가 지난주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증권 투자관련 사기혐의로 증권당국에 의해 피소된 것이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안겨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 -2.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펀드와 브라질펀드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각각 -3.16%와 -2.56%를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초소재섹터 펀드도 3.97% 하락했다. 인도주식형펀드도 골드만삭스 사태로인한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61%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부동산 종목이 하락을 주도하며 2.86% 하락했다. 중국정부의 3주택 구입자에 대한 은행 대출 제한 발표와 중국증권저널의 주택각격 버블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발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7개 해외주식펀드 중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소비제섹터펀드를 제외한 329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자본시장의 자금조달 중개업무, 인수합병 등의 업무를 하는 투자은행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펀드는 한주간 3.99%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주식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 'JP모간러시아 자A(주식)' 펀드도 양호한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인도와 중국비중이 높은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 자A(주식)’,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를 제외하고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32%의 수익률을 올렸다.

중소형주식펀드는 개인의 집중적인 매수로 1.55%의 가장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했으며 채권혼합형펀드는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0.1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5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8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24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58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 0.29%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는 현대차·현대모비스가 실적 호조로 5% 이상 급등하면서 4.03%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 따라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등 코스닥관련 ETF와 중소형주 펀드들도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반면 금육섹터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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