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현대·기아車 가격, 틈새 비집고 수입차 러시
비싸진 현대·기아車 가격, 틈새 비집고 수입차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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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현대기아차의 고민이 하나 늘었다. 최근 수입차들이 가격을 내리면서 국산차 구입비로 여겨졌던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차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산차 대표주자인 현대기아차의 신차 가격은 첨단 기능 탑재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국내외 자동차메이커들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가격은 오르고, 수입차는 내리면서 국산차 구입비로 여겨졌던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수입차가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국산 중형세단은 2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배기량 2000cc급을 기준으로 쏘나타는 2130만~2820만원, SM5는 2080만~2650만원이다. 쏘나타의 경우 풀옵션을 선택하면 3000만원에 육박한다.

이 가격대에 판매되는 수입 세단의 대표주자는 2000cc급 엔진을 얹은 미쓰비시랜서다. 2009년형까지는 3350만원을 줘야 했지만 2010년형부터는 실속형 모델인 스페셜 트림이 2750만, 퍼포먼스를 강화한 다이내믹 트림이 29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혼다 시빅도 2000만원대에서 인기 있는 수입 세단이다. 혼다 시빅 1.8(1800cc)은 2690만원과 2890만원에 살 수 있다.

국산 중형세단 풀옵션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3000만원대 초반으로 눈을 돌리면 국내에서도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를 선택할 수 있다.

골프 2.0TDI의 가격은 3390만원이다. 체구는 작고만 폭발적인 파워를 발휘하는 BMW의 미니도 고려 대상이 된다. 미니의 실속형 스페셜 에디션인 미니 유어스는 3030만원이다.

SUV도 예외는 아니다. 2000만원대를 대표하는 국산 SUV는 현대 투싼 ix, 기아 스포티지R, 르노삼성 QM5다.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투싼ix LX20은 2390만원, 스포티지R TLX 최고급형은 2440만원, QM5 LE는 2541만원이다.

이 가격대의 수입 SUV는 크라이슬러 닷지 캘리버다. 닷지 캘리버는 2820만원이지만 스페셜 모델인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은 2690만원이다.

혼다 CR-V는 3290만원(2WD), 도요타 RAV4는 3210만원으로 국산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돈을 좀 더 쓴다면 미쓰비시 뉴 아웃랜더도 살 수 있다. 2.4모델이 3690만원이다. 이외에도 1리터로 19.5km를 달릴 수 있는 푸조 3008 1.6의 가격은 38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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