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브라운관에서도 3D 경쟁 ‘후끈’
안방 브라운관에서도 3D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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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영화 '아바타'가 불러온 영화계의 3D 열풍이 안방 브라운관에도 번지고 있다.

드라마 '추노'를 비롯해 '유희열의 스케치북', '개그콘서트' 등이 3D로 전환된 장면이 생생하고 새롭다. 추노에서 정면을 향해 쏜 총알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와 터지는가 하면 칼이 물살을 가르고 물이 튀는 장면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24일 각 방송사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를 3D로 생중계하는가 하면 기존의 일반 콘텐츠를 3D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3D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방송사들이 2015년 본격적인 3D 시험방송을 앞두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과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KBS는 5월 방영예정인 우사인 볼트가 출전하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3D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KBS는 미국의 케이블이나 위성채널에서 스포츠 중계를 3D로 한 적은 있지만 지상파 채널이 3D로 스포츠중계를 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3DTV를 보유한 수도권 가구에서는 채널 66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600인치 이상의 대형 3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안경 1만개를 제공해 시민들이 3D로 생중계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6월에서 7월 열리는 단오장사 씨름대회와 KBS배 육상선수권 대회, KBS 체조대회 등을 3D로 방송하고, 8월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3D 특집으로 마련했다.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도 3D로 중계하며, 같은 달 방송될 다큐멘터리 '푸른 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 열대림'도 전체 분량의 20%를 3D로 촬영했다.

KBS는 2002년 3DTV 연구에 착수해 2004년 1, 2차 3D 카메라를 자체 개발했다. 2012년까지 3DTV 방송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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