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청약경쟁률 `제로 시대'
지방 아파트 청약경쟁률 `제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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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균 0.05대 1..미분양 적체 심화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지방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거의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청약 경쟁률은 0.05대 1로 집계됐다.

지방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008년 0.43대 1을 기록했으나 2009년 0.38대 1로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 4월 현재까지 0.05대 1까지 추락했다.

서울에서도 올 들어 2.12대 1을 기록해 작년(2.78대 1)보다 떨어졌다. 인천을 제외한 경기 지역도 2.72대 1에서 2.69대 1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인천은 4월 청라지구 청약열기 등에 힘입어 작년(7.75대1)보다 상승한 8.62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선 청약 경쟁률 제로 사례가 올해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청약접수를 마친 경남 사천시 죽림동 `아리안 1차'는 125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지난달에도 순위 내 접수 결과를 토대로 보면 울산 동구 전하동의 '일산3푸르지오'가 242가구 일반 분양에 한 명의 청약자도 없었고, 594가구를 모집한 대구 달서구 상인동 푸르지오 역시 `청약 제로'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에선 양도세 감면 혜택이 내년 4월까지 연장됐지만 분양 시장이 살아날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분양가 인하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미분양물량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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