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기소 파장…국제유가·금값 2.4%↓
'골드만' 기소 파장…국제유가·금값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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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국제유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 파장으로 급락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8달러(2.4%) 떨어진 배럴당 84.6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0.3%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0달러(1.8%) 내린 배럴당 85.99 달러에 거래됐다.

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중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힌 혐의로 이 회사와 부사장 1명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 고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폴슨 앤드 코(Paulson & Co)를 자체 CDO 상품 설계 및 마케팅에 참여시키면서, 폴슨 앤드 코가 CDO 상품의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을 챙기는 쪽으로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

골드만 기소 파장은 뉴욕 증시를 강타했고, 상품시장도 요동쳤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과열 차단 조치 언급과 그리스의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3501 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3573 달러에 비해 0.5% 가치가 올랐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 오른 80.80을 기록했다.

한편, 6월물 금 값은 23.40달러(2.3%) 하락한 온스당 1,136.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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