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고점 돌파… 주식 부자들 '희색'
증시 연고점 돌파… 주식 부자들 '희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 보유지분 1천억 이상 139명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자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는 주식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재벌닷컴이 1791개 상장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전일 종가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 이상 주식보유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139명을 기록했다.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인 지난 1월 4일에 기록한 128명에 비해 11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 85만 5000원로 마감해, 지분가치가 4조 4041억원을 기록하며 상장사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4조3733억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4조원 대'주식부자인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은 이 날 지분 평가액 차이가 불과 308억원에 그치는 등 최근 들어 계열사 주가 등락에 따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연 초보다 45.6% 증가한 2조566억원을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 7994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조5017억원으로 5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조4778억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동주 호텔롯데 부회장이 1조 4507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조326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317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조839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클럽'에 가입했다.

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9722억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926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8717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8108억원) 등도 그 뒤를 이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