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나?…코스피, 나흘만에 '숨고르기'
너무 달렸나?…코스피, 나흘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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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천안암 침몰과 관련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 역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우리 증시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어닝시즌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는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42포인트(-0.54%) 내린 1734.4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94억원어치의 물량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43억원, 155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98억원, 비차익거래 677억원 매도로 총 17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화학(0.08%)과 통신업(0.0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1.99%), 전기가스업(-1.17%), 증권(-1.09%), 은행(-1.03%), 전기전자(-0.8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따.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2%) 내린 84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1.37%), 신한지주(-1.53%), LG전자(-0.81%), 하이닉스(-0.7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KB금융(0.17%), 현대중공업(0.20%), LG디스플레이(0.23%)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팔자'에 막혀 전일대비 0.19포인트(0.04%) 내린 508.42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110.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지난 2거래일간 10원이상 급락한 것 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는 숨고르기 장이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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