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개월來 최고치…"상승세 지속"
코스피, 22개월來 최고치…"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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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내외호재에 힘입어 1740선을 훌쩍 넘어섰다. 22개월만의 최고치다. 전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증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뉴욕 증시가 기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도 지수상승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후 외국인의 장내매수강도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2분기 실적개선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이에 따라 지수상승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8포인트(0.49%) 오른 1743.91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08년 6월 18일(1774.13p)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가며 4464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5억원, 1779억원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3.92%), 은행(3.49%),보험(1.56%) 등 금융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유통(0.64%), 종이목재(0.63%), 전기가스(0.62%) 등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18%) 오른 85만5000원에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83%), 신한지주(0.20%), KB금융(3.05%), 현대중공업(2.24%), LG전자(0.4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74%), 현대차(-0.42%), LG화학(-1.79%), 하이닉스(-0.7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폭탄에 전일대비 1.08포인트(0.21%) 내린 508.61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7원 내린 1107.5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지난 2008년 9월 12일 종가인 1109.1 원 이래로 처음으로 110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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