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外人…코스피, 연고점 '경신'
돌아온 外人…코스피,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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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인텔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훈풍을 불어 넣었다. 오후들어 전해온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도 한몫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4.74포인트(1.45%) 오른 1735.33로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일 뿐 아니라 지난 2008년 6월 이후 1년10개월만에 가장 높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9억원, 92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753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80억원, 비차익거래 126억원 매수로 총 2106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전자(1,98%), 운수장비(1.48%), 증권(1.48%), 종이목재(1.33%), 제조(1.33%), 전기가스(1.13%), 운수창고(1.07%) 등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은행업종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3.78%나 급등했다. 신한지주가 전일대비 1450원(3.05%)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KB금융(4.50%), 우리금융(3.79%), 외환은행(1.79%), 기업은행(6.19%), 하나금융(3.28%)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7000원(2.05%) 오른 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74%), 한국전력(1.54%), 현대중공업(3.16%), LG전자(3.78%) 등이 동반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실적 불안감에 0.4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IT관련주 들의 상승에 힘입어 전일대비 3.16포인트(0.62%) 오른 509.69로 장을 마쳤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미국 증시가 다음주면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신고가 경신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수전략 유지하며 IT, 자동차, 기계, 조선, 화학, 금융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며 하루만에 1110원대로 재진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7원 급락한 1112.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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