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14일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기존전망을 유지했다. 이처럼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3년여 만의 일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A+로, S&P는 A를 부여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 증시만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외 경기 호전을 반영하는 사후적인 결과인 만큼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2007년 7월에 등급이 상향 조정될 때 주가에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그러나 해당년도 9월에 KOSPI가 2000선에서 고점을 통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세상승 의미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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