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 '飛上'…올해, 영업익 1조 예상
대한항공, 실적 '飛上'…올해, 영업익 1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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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2202억원…전년비 3236%↑ '사상 최대'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대한항공이 여객부분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노선확대를 통해 올해안에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대한항공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36% 급증한 2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5% 늘어난 2조5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여객 사업의 호조 덕분이다. 이 기간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은 389만명으로 전년대비 19% 늘었고, 사상 최대였던 2008년 1분기보다도 14%p 많다.

화물 수송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한 23억1500만FTK(톤킬로미터)를 기록했다. 국내 IT기업의 수출 물량이 증가해 한국지역 매출 비중이 지난해 1분기 24%에서 올해 1분기에는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 회복으로 해외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증가했고 장거리 노선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차세대 명품 좌석,신형 항공기 도입 등으로 글로벌 노선망을 활용한 환승 수요를 늘린 것도 유효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사업계획을 매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세웠다. 투자 규모 역시 지난해 보다 28% 늘어난 2조1313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은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행기가 없어서 띄우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에는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던 것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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