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보유주식, 22개월來 300조 '돌파'
外人 보유주식, 22개월來 300조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외국인 들고 있는 국내 상장주식 규모가 22개월여만에 300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긴축 우려 및 남유럽 재정 위기 등 해외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국내 기업실적 호전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30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30.3%에 해당하는규모다.

이처럼 외국인 보유주식 규모가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5월(308조원) 이후 2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보유비주으로도 지난 2008년 1월 이후 26개월만에 30%를 회복했다.

특히, 올 들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대거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9674억원, 2월 4138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지난달 무려 4조540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올 들어서만 5조921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계 자금이 3조6790억원으로 집계돼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룩셈부르크(1조1534억원), 케이만아일랜드(8875억원), 아일랜드(7134억원) 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채권 순매수도 6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6조2645억원 가량의 국내 채권을 사들였다. 만기상환 등을 감안하면 3조1714억원을 순투자한 것이다.

원화강세를 예상하고 있는데다 금리차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에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가운데 61조8000을 보유해 전체 채권 1060조원 가운데 5.83%의 비중을 기록했다.

올들어 만기상환 등을 제외한 순투자금액 기준으로 주요 국가별 순투자 규모를 보면 미국계 자금이 1조2247억원, 룩셈부르크 1조1511억원, 중국계 돈이 9267억원이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