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조사, 강남구 1천80만원, 서초구 1천16만원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서울의 3.3㎡당 아파트 전세가 평균이 마침내 700만원을 넘어섰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행진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3.3㎡당 70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초(609만원)보다는 15.43% 올랐다. 이는, 이 업체가 3.3㎡당 아파트 전세가 추이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로, 사실상 사상 최고가에 해당한다.
서울에서 3.3㎡당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1천80만원)로, 지난해 1월(928만원)과 비교하면 16.7% 상승했다. 서초구는 1천16만원으로 지난해 1월 초의 791만원보다 무려 24.61%나 올랐다.
송파구는 같은 기간 631만원에서 861만원으로 33.71% 급등했다. 2008년 잠실 일대 새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로 내렸던 전세가가 다시 반등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작년 1월(739만원)에 비해 11.47% 오른 평균 807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광진구는 630만원에서 788만원으로 25.06% 올랐고, 양천구는 684만원에서 776만원으로 13.72% 상승했다.
한편, 1기 신도시와 경기도 지역의 전세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해 1월 3.3㎡당 524만원에서 이달 현재 561만원으로 8.44%, 경기도는 340만원에서 370만원으로 9.16%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39.87% 오른 900만원으로 최고가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하남이 30.36% 오른 493만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고, 군포와 구리는 각각 18.4%, 16.73%가 올라 489만원이었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이 635만원(9.43%↑)으로 가장 높았고, 평촌은 7.88% 오른 61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소형 아파트 위주인 중동은 454만원으로 10.28% 올라 1기 신도시 중에서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