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대우자판 결별, "아주캐피탈에는 호재"
GM대우-대우자판 결별, "아주캐피탈에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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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규취급액 전분기比 27% 증가

▲ 아주캐피탈의 GM대우 오토금융 신규취급액(2009.10월~2010.3월)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GM대우와 대우자동차판매의 결별이 아주캐피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GM대우차 물량을 그간 대우자판의 자회사인 우리캐피탈이 선점해 왔지만 GM대우와 대우자판의 결별로 GM대우차 판매의 수혜를 아주캐피탈이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5일 아주캐피탈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취급액은 5951억원으로 전분기(09년4분기) 4688억원 대비 약 27% 증가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GM대우가 지역총판제를 실시하고 있고 지난달 9일 GM대우와 대우자동차판매가 결별하면서 자동차금융의 최대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총판제에서 계열사인 아주모터스가 2개 권역(수도권 동부, 경북)을 담당하고 있는 한편 GM대우와 결별한 대우자판의 4개 권역에서 주력할부금융사로 급부상하면서 신규취급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GM대우와 대우자판이 결별한 3월, 아주캐피탈의 신규취급액은 2364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5%증가했다. 이 중 GM대우 오토금융 신규취급액은 265억원으로 1분기 총 GM대우 오토금융 신규취급액 500억원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GM대우와 대우자판의 결별이 현재 아주캐피탈의 신규취급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내실다지기로 시스템을 재정비한 아주캐피탈이 올해 목표인 신규영업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아주캐피탈의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대폭 줄었었다. 매출액은 6423억원으로 전년보다 3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6억원, 당기순익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8%, 53.1% 격감했다.

이와 관련해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내실다지기에 집중해 상반기까지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체제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행으로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충당금의 요적립대비실적립율(금융감독원 권고치 100% 대비 실제 충당금 적립비율)을 27.7% 추가 적립했고 대손상각(943억원)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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