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금융시장 영향 '미미'
초계함 침몰…금융시장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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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초계함 침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은 가능성은 단순 기우로 끝났다. 주식시장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선별적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외환시장도 별다른 동요 없이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초계함 침몰'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미사일 발사, 서해교전 등 대북 이슈가 계속 나왔지만 전면전으로 비화하지 않는다면 (초계함 침몰이) 북한과 연결됐다고 해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에는 장중 한두 시간 조정으로 끝나면서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34%) 내린 1691.9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부각으로 인해 전일대비 15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1681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상승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후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며 매물을 출회 결국 소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09억원, 182억원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행히 외국인이 12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240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447억원 매수로 총 44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1.95%), 증권(-1.70%), 유통(-1.22%), 통신(-1.32%) 등이 1% 이상 하락하며 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4%) 하락한 8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전력(-0.67%), 신한지주(-0.23%), KB금융(-1.1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0.93%)와 현대차(0.86%), 하이닉스(2.7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 전일대비 6.60포인트(-1.26%) 내린 518.06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135.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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