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지수가 초계함 침몰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510선대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해군 초계함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이날 국내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채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증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장 중 내내 이어진 기관의 거센 매도공세와 함께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의 매물출회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결국,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1.26%) 하락한 518.0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7억원, 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개인은 235억어치의 물량을 소화하며 하방경직성을 다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운송장비, 기타제조, 정보기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통신방송서비스(-2.27%), 컴퓨터서비스(-3.31%), 통신장비(-2.30%), 반도체(-1.8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포스코 ICT(-4.75%), 차바이오앤(-5.42%), 코미팜(-3.59%), 케이디씨(-3.88%) 등이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2.04%), 동서(0.30%), 네오위즈게임즈(0.69%), SK컴즈(1.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26개 종목을 비롯한 243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687개 종목은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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