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 휴면카드 정리하라"
금감원, "카드사, 휴면카드 정리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지난해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가 3천만장을 돌파하면서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에 이들 카드를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면카드는 작년 말 기준 3062만장으로 1년 전보다 19.1% 늘어났다. 휴면카드는 2006년 말 2980만장에서 2007년 말 2290만장으로 감소했다가 2008년 말 2572만장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3천만장을 돌파했다. 전체 신용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말 26.7%에서 2009년 말 28.6%로 높아졌다.

이렇게 휴면 카드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카드사들이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새롭게 출시했지만 새 카드에 가입한 회원들이 기존 카드를 해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카드사들은 3장 이상 카드를 보유한 사람의 카드 이용금액과 연체금액 등의 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복수 카드 소지자는 카드 이용한도가 낮게 책정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 휴면카드가 많으면 관리 소홀에 따른 도난이나 분실 우려가 있으며 휴면카드 회원 정보가 카드사의 마케팅에 활용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카드사별로 자체 휴면카드 정리 계획을 세워 추진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소비자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나 거래 카드사 영업점에서 카드 발급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지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