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춘래불사춘'?
4월 증시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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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 돌파시도 후 기간조정 진입할 것"
"외인 매매동향 살펴야…ITㆍ대형株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4월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전고점(1772P)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부담으로 인해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에는 기간조정에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8일 증권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은 4월 코스피지수가 1600P에서 1700P 사이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4월 국내증시의 핵심 변수는 미국증시의 모멘텀 연장 여부와 1분기 기업이익 추정치의 현실화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증시는 건강보험 개혁의 불확실성 해소, 경기지표 호전, 출구전략 지연 가능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만1000선에 가까지며 추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양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미국 다우지수가 11,3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국내증시에 적용하면 코스피지수는 1750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어닝 모멘텀도 지수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개선된 19조6895억원, 순이익은 49% 증가한 17조94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종을 제외한 131개 종목의 1분기 매출은 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기대가 높은 것은 전기대비 실적개선이 가능한 구조적 요인이 존재하고 때문"이라며 "1분기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전기대비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개연성이 높고 환율하락 안전에도 불구하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기존 수출주의 실적개선은 지속되고 있고 환율하락에 따른 음식료 및 항공 업종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월 대한생명, 4월 삼성생명 등 사상 최대의 규모의 기업공개 물량으로 수급여건이 나빠지고 EU·일본의 환율전쟁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달러 약세로 피해를 본 일본과 EU가 환율 조정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 달러 캐리 자금의 유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선진시장 중에서는 남유럽 재정리스크가 있는 유럽과 긴축우려가 큰 BRICs 주식시장이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다"며 "1·4분기 실적시즌까지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을 경우 기간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와 IT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IT 섹터의 경우 강력한 매도로 대응하던 투신이 3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고 분기말을 앞두고 지수를 추종해야 하는 기관입장에서 오르고 있는 IT 의 비중을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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